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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 공동조사 '청신호'…유엔 제재 면제 유력

<앵커>

그동안 지연됐던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그제(21일) 출범한 한미 워킹그룹에서 논의가 있은 뒤에 정부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면제를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이 소식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최근 남북 철도 공동조사 일정과 관련해 대북 제재 면제를 인정해달라고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이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면서 면제 조치를 받아내는 데 사실상 변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면제 결정이 나는 데는 통상 닷새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토 시한 등 실무적인 문제를 고려하면 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워킹그룹 첫 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 본부장은 미국이 전폭적 지지를 보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은 지난달 고위급회담에서 이달 말, 다음달 초에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하순 경의선 철도에 대한 북한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남북 간 국제항공로 신설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워킹그룹이 철도뿐 아니라 다른 남북 교류 사업에서도 한미 간 이견을 실질적으로 조율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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