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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만 원 vs 974만 원…소득주도성장에도 양극화 최대

<앵커>

빈익빈 부익부, 우리 사회의 계층 간의 소득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가계소득은 줄어들고 있는데 고소득층의 소득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서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이대로 괜찮은 것인지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올해 3분기 가구원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474만 8천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6% 늘었습니다.

가구 월평균 소득 증가율은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소득 수준에 따라 전체 가구를 5개 등급으로 나눠 보면 소득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1만 8천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0% 줄어 세 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가장 소득 수준이 높은 5분위 가구의 3분기 월평균 소득은 973만 6천 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8.8% 늘었는데, 고소득층의 소득은 2016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증가했습니다.

가구원 1인에게 미치는 효과를 기준으로 계산한 '계층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1분위가 83만 3천 원, 5분위가 459만 7천 원이었습니다.

소득 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2배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의 5.18배보다 0.34 상승했습니다.

저소득층의 소득이 감소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고용 부진으로 근로소득이 1년 전보다 22% 넘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또 소비 여력 둔화에 따라 자영업 불황이 심화되면서 숙박·음식점업 등 서민 업종의 사업 소득이 급격히 둔화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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