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음주 렌터카 사고로 3명 숨지게 한 대학생 구속

충남 홍성에서 만취 상태로 렌터카를 몰다 학교 동기 3명을 숨지게 한 대학생이 구속됐습니다.

홍성경찰서는 음주 사망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대학생 22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그제(20일) 새벽 1시 4분쯤 충남 홍성군 홍성읍 소향리 소향삼거리에서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1%의 상태로 티볼리 렌터카를 몰다 신호등을 들이받아 차에 함께 타고 있던 B 씨 등 대학 동기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의 동승자 2명에 대해서도 형법상 방조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 입원한 동승자들의 심리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A씨의 음주운전을 방관했는지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