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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갠지스강 수질 정화에 2천500억 원 추가 투입

인도, 갠지스강 수질 정화에 2천500억 원 추가 투입
인도 정부가 심각한 오염에 시달리는 갠지스 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2천500억 원을 추가 투입, 10대 프로젝트를 시행합니다.

인도 PTI통신에 따르면 갠지스 강 정화 집행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갠지스 강 수질개선 신규 사업안을 승인했습니다.

이 사업에는 2천500억 원이 투입되며, 10가지 프로젝트로 구성됐습니다.

경비의 절반이 넘는 1천400억 원은 아그라 지역의 갠지스 강 지류 수질개선에 사용됩니다.

61개의 배수시설의 설치와 하수처리공장 신설, 보수 등의 사업이 진행됩니다.

특히 이 지역 사업의 초점은 타지마할 인근에 흐르는 야무나 강 수질 개선에 맞춰집니다.

오염된 야무나 강에서 나온 벌레가 분비하는 녹색 배설물 등으로 타지마할 외벽이 누렇게 변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 뉴델리 남동쪽에 자리 잡은 도시로 역시 갠지스 강변에 있는 카스간즈 지역 수질 정화시설 설치에도 122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카스간즈에는 현재 하수 처리시설이 아예 없는 상태라 이곳에서 나오는 폐수들이 그대로 갠지스 강으로 쏟아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2천500㎞에 이르는 길이와 그 주변 4억 명의 인구를 고려할 때 갠지스 강 수질개선 사업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우려도 큽니다.

1986년 갠지스 강 정화 계획이 처음 발표됐지만 30년이 지나도록 눈에 띄는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인도 법원은 앞선 2년간 연방정부와 주 정부, 지방 정부들이 모두 730억 루피(1조 1천6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갠지스 강 정화사업에 쏟아부었지만, 심각한 환경 문제가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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