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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풀세트 접전 끝에 3연승…고비 때는 어나이

IBK기업은행이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위로 도약했습니다.

3연승 중이던 선두 GS칼텍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기쁨은 배가됐습니다.

기업은행은 오늘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이겼습니다.

승점 2를 추가한 기업은행은 총 15점(5승 3패)을 쌓았고 이날 승점 1도 얻지 못한 흥국생명(승점 15·5승 4패)보다 세트 득실에서 앞서 2위로 도약했습니다.

4세트 막판, 대역전극의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1세트를 따냈지만, 2·3세트를 연거푸 내준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도 18대 21로 끌려갔습니다.

경기 내내 부진했던 기업은행 외국인 공격수 어도라 어나이가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어나이는 18대 21에서 퀵 오픈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김희진이 오픈 득점을 올려 격차를 더 좁혔습니다.

어나이는 20대 22에서 다시 퀵 오픈에 성공하더니 서브 득점마저 올려 22대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4세트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습니다.

GS칼텍스 블로커들이 어나이에 집중하는 사이, 기업은행 토종 선수들이 힘을 냈습니다.

25대 25에서 고예림이 오픈 강타를 터뜨렸고, 26대 25에서는 센터 김수지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세트를 끝냈습니다.

5세트는 어나이를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나이는 0대 1에서 공격 점수를 올리더니 곧바로 상대 외국인 공격수 알리의 공격을 블로킹해 역전 점수를 뽑았습니다.

2대 1에서는 긴 랠리 끝에 오픈 공격에 성공했습니다.

토종 고예림과 김희진도 득점에 가세하며 어나이를 도왔습니다.

어나이는 11대 7에서 연거푸 오픈 득점을 따내 사실상 승부를 끝냈습니다.

어나이는 초반 부진을 딛고 양 팀 합해 최다인 27점을 올렸습니다.

고예림도 19득점 하며 승리를 거들었습니다.

GS칼텍스는 무릎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결장했던 주전 세터 이고은이 복귀전을 치른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파튜 효과'를 누리며 흥국생명을 3대 1로 제압했습니다.

새로 합류한 파튜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토종 주포 박정아의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상대 팀은 파튜와 박정아를 동시에 견제해야 하는 부담을 느꼈습니다.

박정아는 23점, 파튜는 20점을 올렸습니다.

둘의 황금 분할은 도로공사 승리의 부적이 됐습니다.

도로공사 베테랑 세터 이효희는 V리그 최초로 1만 4천 세트 성공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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