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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명 숨진 터키 수도 폭탄테러 가담 쿠르드계 3명에 종신형"

2년 8개월 전 터키 수도 번화가에서 36명의 목숨을 앗아간 차량폭탄 공격에 가담한 쿠르드 분리주의자 3명에게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앙카라 제4중범죄법원은 21일(현지시간), 2016년 3월 앙카라 크즐라이광장 인근에서 벌어진 차량폭탄테러 가담 혐의로 기소된 메흐메트 웨이시 돌라샨에게 37회 중복 가중처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습니다.

법원은 돌라샨에게 적용된 살인죄와 터키 영토 존속 저해죄 혐의에 유죄로 판단하고 중형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또 살인미수와 폭발물 소지·운반 혐의에도 유죄로 판단하고, 각각 징역 1만260년과 16년을 따로 선고했습니다.

공범 아자맛틴 카라코츠와 세바핫틴 카라코츠에게도 가중처벌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법원은 이들 2명에게도 추가로 징역 16년형에 처했습니다.

가중처벌 종신형은 일반 종신형보다 수감 조건이 가혹하고, 가석방·사면이 제한됩니다.

테러행위에 대한 가중처벌 종신형의 경우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종신형을 복수로 선고하는 중복 종신형은 감형이 반복되더라도 중도 출소할 가능성을 낮추는 장치입니다.

가중처벌 종신형이 선고된 피고인 3명은 모두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소속으로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총 55명 가운데 6명에게는 가담 정도에 따라 유기 징역이 선고됐습니다.

7명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2016년 3월 13일 앙카라 최대 번화가 크즐라이광장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폭발물이 설치된 차량이 폭발, 36명이 숨졌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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