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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유치원에도 통학 차량"…사립 의존도 낮춘다

<앵커>

사립 유치원 비리가 불거진 뒤에 국공립유치원을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인데 국공립 있어도 불편해서 애들 보내기가 어렵다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공립유치원에 통학버스 도입하고 교육 시간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 내용은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국공립유치원은 단 2곳, 전국을 다 합쳐도 8백 곳에 불과합니다.

국공립유치원의 충원율, 즉 정원 대비 인원은 전국 평균 79%.

교육부 조사에서도 정원 미달의 가장 큰 이유로 통학버스 미운영이 꼽혔습니다.

[공립유치원 원장 : 아침에 데려다주고 가시고, 저녁에 또 데리러 오시고… 그 여건이 안 되시는 분들은 (입학하러) 오셨다가 발걸음을 돌리시죠.]

당정은 내년 3월부터 전국 국공립유치원에 통학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각 유치원에 1대씩 임대 버스 배치를 검토하는데 연간 2천3백억 원의 예산은 교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아침, 저녁 돌봄 교실을 늘려 아이들 하원 시간을 늦추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기존 국공립 유치원을 내실화해 사립유치원 수요를 낮춰보겠다는 겁니다.

[박용진 의원/국회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 양적인 확대뿐만 아니라 운영에 있어서 질적인 확대, 그래서 사립 유치원과의 격차를 해소하는…]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통학버스의 등·하원 인솔 교사 등 예산이 추가로 들 가능성이 크고 하원 시간을 늦추는 것 역시 신규 교원 채용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여당은 일단 정책을 추진하면서 재원과 교원 확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설치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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