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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지지층' 노동계와의 갈등 고조?…靑 생각은

<앵커>

그럼 이번에는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정부의 생각은 어떤 건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최근 흐름 보면 현 정권과 노동계의 갈등이 점차 커지는 모양새예요.

<기자>

네, 노동계 한 축인 민주노총이 특히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내일(22일) 노사정 합의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첫 회의를 하는데 민주노총 이미 불참을 예고했고 그렇더라도 청와대는 회의 그대로 하겠다는 입장 밝힌 상태입니다.

민주노총에 대해 더 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발언, 또 대화해서 뭐가 되는 곳이 아니라는 여당 원내대표 발언도 있었기 때문에 아예 이 정부가 민주노총을 제쳐놓고 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청와대는 대화를 위한 문은 열려 있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앵커>

노동계와 대립 구도에 놓이는 건 현 정권으로서는 꽤 부담스러울 수가 있는데 저희가 앞서 전해드렸던 전교조 문제를 청와대가 풀어보겠다는 건 어떻게 보면 노동계와 문제 풀어보겠다, 그런 메시지로도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기자>

여러 관계자에게 물어봤는데요, 전교조 노조 합법화를 내년 6월까지는 해결해보겠다는 방침을 노동계를 향한 화해의 손짓과 연결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풀 수 있는 부분은 풀겠다, 노동 존중 사회 만들겠다는 원칙에 흔들리는 일은 하지 않겠다, 이런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청와대로서는 핵심 지지층과의 갈등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민주노총의 총파업이나 사회적 대화 불참에 여론이 크게 공감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서 분위기가 생각보다 매우 차분합니다.

"지금 상황에 대해 문 대통령부터 누구도 당황해하지 않는다." 한 관계자가 전한 분위기입니다.

또 참여정부 때 노동계와 거세게 충돌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노동계와 주고받는 식의 거래는 하지 않겠다는 얘기도 많이 들립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전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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