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협상 막판 진통…오후 3시 추가 협상 '타결 임박' 관측

여야 5당 원내지도부의 국회 정상화 협상이 최종 타결 관측이 이는 가운데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대표는 오늘(21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정상화 담판에 나섰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이 야 4당의 '공공기관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선회, 협상에 물꼬가 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정수 조정 등 세부 쟁점 조율에서 진통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 1시간여 만에 먼저 퇴장하며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며 "큰 틀에선 합의했는데 막상 세부 내용으로 들어가니 엄청난 논쟁과 논란이 있었고 실질적으로 아무런 진행도 안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에 관해서도 논의했음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할 뿐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견 조율이 끝나지 않아 오후 3시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견이 많이 좁혀졌고 어떻게 합의문구에 담아낼지 조정하고 있다"며 "오늘 안으로 합의를 끝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합의안 문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한국당과 민주당이 각각 합의안 초안을 써왔는데 서로 수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