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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뮌헨 필하모닉 게르기예프-선우예권이 찾아왔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21일)은 찾아가 볼 만한 공연을 소개해 드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뮌헨 필하모닉, 발레리 게르기예프 & 선우예권' / 21일 (성남아트센터), 22일 (세종문화회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명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3년 만에 다시 내한했습니다.

지금 가장 촉망되는 우리 젊은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명인 선우예권과의 협연으로 첫날인 오늘은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에서, 내일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들을 만납니다.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 서곡으로 문을 여는 오늘 공연에서 게르기예프와 선우예권은 게르기예프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로 꼽히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합을 맞춥니다.

이어서 뮌헨 필이 브람스 교향곡 1번으로 특유의 장중한 '독일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내일 연주되는 교향곡은 말러 1번 '거인'입니다.

말러 본인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4번과 8번을 초연하기도 한 유서 깊은 악단, 뮌헨 필이 들려줄 청년 말러의 작품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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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속의 흰개미' / 11월 25일까지 /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흡사 패션쇼의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길쭉한 무대, 관객들도 패션쇼의 관객석처럼 배치된 자리에서 무대 위의 상황을 지켜봅니다.

서울시극단의 창작 대본 공모 당선작인 '사막 속의 흰개미'는 이른바 '블랙박스형 무대'로 조성된 극장의 구조를 활용해 연출됐습니다.

[김광보/서울시극단 예술감독 : 황량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객석의 구조를 바꿨습니다. 바꾸고 난 다음에 객석을 옆으로 깔면서 관객들도 이 극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끔 (연출했습니다.)]

땅과 목재를 갉아 먹는 흰개미의 서식지가 돼 쓰러져가는 낡은 집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그 고택의 주인인 목사 집안의 이야기를 나란히 놓는 구성으로 인간의 욕망과 위선의 틈새를 파고드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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