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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 입원 노인, 퇴원 늦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입원한 노인의 퇴원이 상당히 늦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버밍엄대학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연구팀이 폐렴, 흉부 또는 요도 감염, 낙상 등으로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 766명의 의료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혈중 비타민D 수치 최하위 그룹은 입원 기간이 평균 34일로 비타민D 혈중 수치 최상위 그룹의 10일에 비해 3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D 수치 최하위 그룹은 또 입원 중 사망률도 32%로 최상위 그룹의 14%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이 밖에 최하위 그룹은 낙상 위험이 2배 높고 치매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모든 것이 비타민D 결핍이 원인은 아니지만 비타민D 부족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습니다.

비타민D는 근육 기능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비타민D가 부족하면 근 소모가 나타나 운동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비타민D는 태양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됩니다.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체내에서 충분한 비타민D가 만들어집니다.

식품 중에는 기름 많은 생선과 간, 달걀 노른자, 치즈 등에 들어 있으며 비타민D가 첨가된 시리얼과 우유 그리고 비타민D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글래스고에서 열린 영국 내분비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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