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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vs 미컬슨, 승자가 상금 100억 원 독식…추수감사절 '빅매치'

우즈 vs 미컬슨, 승자가 상금 100억 원 독식…추수감사절 '빅매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의 1대 1 매치 플레이 맞대결이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오는 24일(한국 시간) 펼쳐집니다.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우즈와 미컬슨의 맞대결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에서 열리고, 미국 금융회사 캐피털 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공식 명칭이 '캐피털 원스 더 매치 : 타이거 vs 필'로 정해졌습니다.

총상금 900만 달러(약 101억 원)가 걸려 있는데, 이긴 선수가 얼마, 진 선수는 얼마 식으로 나눠 갖는 게 아니라 승자가 900만 달러를 다 가져가고, 패한 선수는 빈손으로 돌아서는 '승자 독식' 경기입니다.

우즈와 미컬슨은 골프에서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입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상금 부문에서 우즈가 1억 1천550만 달러로 1위, 미컬슨이 8천825만 달러로 2위입니다.

또, 현역 선수 중에서 메이저 최다승 1, 2위가 우즈(14승)와 미컬슨(5승)이고, PGA 투어 대회 최다승 1, 2위도 우즈(80승)와 미컬슨(43승)입니다.

두 선수는 한동안 우승이 없다가 올해 나란히 우승 갈증을 풀었습니다.

미컬슨은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우즈는 9월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 모두 2013년 이후 5년 만에 거둔 우승이었습니다.

역시 관심은 누가 이기느냐인데, 지금까지 두 선수가 동반 라운드를 했을 때 승패는 우즈가 18승 4무 1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습니다.

또 9월 투어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전성기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을 듣는 우즈가 이번 대결에서도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전문가 4명에게 전망을 물은 결과 3명이 우즈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결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1번 홀부터 20만 달러 내기가 성사됐습니다.

미컬슨이 "이 홀에서 나는 버디를 할 것"이라며 10만 달러를 걸겠다는 뜻을 밝히자 우즈가 제안을 받아들이며 10만 달러로 화답했습니다.

대회장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스폰서 등 VIP 손님들만 초청될 예정이고, 미국에서는 시청료 19.99달러를 내야 볼 수 있는 유료 방송에서 중계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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