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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 병원 총격범, 약혼반지 돌려받으러 갔다가 범행

美 시카고 병원 총격범, 약혼반지 돌려받으러 갔다가 범행
미국 시카고 머시병원에서 총기를 휘둘러 옛 약혼녀인 의사와 병원 약사, 경찰관 등을 살해하고 숨진 총격범은 구직과 구애에 모두 실패한 인물이었다고 현지 수사 당국이 전했습니다.

시카고 수사당국은 총격범 32살 로페즈가 5년 전 소방관 육성기관에서 훈련받다 여성 훈련생 2명에게 부 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가 제기돼 중도 탈락하자 총격 위협을 가한 일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4년 전에는 한 여성이 "로페즈가 끊임없이 보내는 문자 협박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보호 요청을 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격범은 전날 오후 3시쯤 시카고 남부 브론즈빌의 머시병원 주차장에서 전 약혼녀인 병원 응급실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총을 쏘고, 경찰이 현장에 나타나자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해 레지던트 1년차 약사 등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어 뒤따라오는 경찰과 추격·대치를 벌이다 경관에게도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총격 피해자 3명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숨졌고 총격범 본인도 머리에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이 전 약혼녀에게 "약혼 반지를 되돌려 달라"며 찾아갔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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