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입장 바꿔 사과 "사실관계 몰랐다…피해자에 죄송"

SBS 뉴스

작성 2018.11.21 07:47 수정 2018.11.21 07: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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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입장 바꿔 사과 "사실관계 몰랐다…피해자에 죄송"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의혹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21일 소속사를 통해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말로 공식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최초 뉴스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 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면서 거듭 사과한 뒤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습니다.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고,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충북 제천에서 농장을 운영할 당시인 1997년, 친척과 지인들에게 연대보증을 서게 하거나, 곗돈 및 사채 빚으로 얻은 돈을 빌린 뒤 잠적해 뉴질랜드로 도피성 이민을 떠났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피해자들의 피해 금액은 당시 돈으로 20억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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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본지의 단독 보도로 경찰이 20년 전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혐의로 피소된 사건에 대해서 재수사를 검토할 예정인 사실이 알려지며 새 국면을 맞았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0일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0년 대 후반 여러 건의 사기혐의로 고소당한 것과 관련해 "피의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내사단계로 전환해 인터폴 공조를 통해 수사를 내사단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음은 마이크로닷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마이크로닷입니다.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습니다. 어제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이크로닷 올림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