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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르노 임시지도부 구성해야"…르노 곧 긴급이사회

프랑스 정부가 일본 검찰의 수사를 받는 르노·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 대신 임시로 르노를 경영할 지도부 구성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그룹의 최대주주입니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프랑스앵포 방송에 출연해 "곤 회장은 더이상 르노 그룹을 이끌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르노는 상당히 취약해진 상태로 조속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르메르 장관은 임시지도체제 구성을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르노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회장은 자사의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보수를 축소·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르노와 일본의 닛산, 미쓰비시는 복잡한 지분구조로 밀접하게 얽혀 있는 전략적 동맹관계로, 곤 회장은 현직 르노 최고경영자 겸 회장, 닛산 회장, 르노-닛산-미쓰비시 연맹체의 회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르노 그룹의 최대주주는 지분 15.01%를 보유한 프랑스 정부입니다.

르메르 장관은 곤 회장이 일본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곧바로 프랑스 국세청에 곤 회장의 자금흐름을 들여다보라고 지시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르노 그룹은 긴급이사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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