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만에 폭파된 '北 GP 10곳'…22일 DMZ길 잇는다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8.11.20 22:12 수정 2018.11.20 22: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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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0일) 비무장지대 내 GP 10곳을 한꺼번에 폭파했습니다.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합의를 확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지도 읽힙니다. 이틀 뒤에는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비무장지대를 잇는 도로도 연결됩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군사분계선 너머 북측 지역에서 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오늘(20일) 오후 3시쯤 북측이 보존대상 1곳을 제외하고 시범 철거하기로 한 GP들을 폭파했습니다.

10곳을 폭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4분. 닷새 전 쇠망치로 구조물을 일부 철거한 데 이어 해체 작업이 마무리된 겁니다.

남북은 이달 말까지 GP를 파괴하고 다음 달 상호검증하기로 합의했는데 북측도 이 속도를 맞춘 것입니다.

군사 분야 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어서 향후 조치에 탄력이 붙을 거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이번이 끝나고 나서 추후 상황에 대한 협상이 진행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저희가 말씀드렸던 것은 군사 분계선 상에 있는 남북 간 GP 모두를…]

내년 4월부터 시작하기로 한 비무장지대 남북 공동 유해 발굴 사업 준비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6·25 격전지였던 화살머리고지에 비포장도로를 닦고 있는데 모레면 남북의 길이 연결됩니다.

DMZ 안에 남북을 잇는 길이 나는 건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에 처음입니다.

길이는 남북 각각 2km, 맞닿는 지점의 도로 폭은 12m입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때와 달리 민간이 아닌 군 병력이 투입됐고 관리 구역을 나누지도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