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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세습 국정조사" 野 4당 합동 공세…또 파행

<앵커>

공공기관에서 고용 세습이 있었는지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470조 원에 이르는 내년도 예산안 따져보고 민생 법안 처리해야 할 국회는 오늘(20일)도 일 안 하고 또 멈춰 섰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한쪽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자유한국당 불참 속에 상임위 곳곳이 파행을 빚었고 회의장에서 기다리던 공무원들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민병두/국회 정무위원장 :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어려우므로 이 상태에서 상황을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된 국회 파행에 민주당은 명분도 없는 나쁜 정치라고 한국당을 비난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결코 정당한 정치 투쟁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이야말로 나쁜 정치입니다.]

그러나 한국당에 이어 오늘은 바른미래당까지 의사 일정 보이콧에 동참했습니다.

여야 협상의 쟁점은 국회 차원의 고용세습 국정조사로 좁혀졌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정조사를 수용하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며 한목소리로 여당을 압박했고 평화당, 정의당까지 공조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고용세습 채용 비리 국정조사를 강원랜드 포함해서 전부다 야4당은 뜻을 함께했습니다.]

국정조사 수용 불가를 외쳤던 민주당은 야4당의 합동 공세에 한발 물러섰습니다.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다시 논의해 보겠다는 건데 국조 수용으로 타협점을 찾을 수밖에 없지 않냐는 의견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5당 원내대표는 내일 오전 다시 만나 담판을 지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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