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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요르단강 서안지역 숙소 명단서 삭제

에어비앤비, 요르단강 서안지역 숙소 명단서 삭제
▲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 요르단강 서안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요르단강 서안 숙소 200여곳의 명단을 자사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거주지를 점령해 분쟁이 이어지는 곳으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영업 활동 등에 대한 비판적인 보고서를 내기 하루 전 에어비앤비가 전격 발표를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에어비앤비 측은 "그동안 사람들이 흩어져 사는 땅에서 수익 사업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결정은 요르단강 서안 점령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이스라엘 정부와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인 에어비에비측의 이번 조치에 대해 "차별적"이라고 반발하면서 이스라엘 전역에서 에어비앤비의 영업 활동을 제한하도록 지시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반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사무총장은 에어비앤비의 결정을 "긍정적인 첫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동예루살렘의 숙소들이 삭제 대상에서 빠진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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