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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서 고양이 구조한 소방관의 미소

[뉴스pick]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서 고양이 구조한 소방관의 미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을 순찰하던 한 소방관이 고양이를 구조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산불로 검게 그을린 화재 현장에서 고양이를 구조한 소방관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터 시티 소방서의 한 소방관은 화재 현장을 순찰하던 도중 숲속에서 희미하게 퍼지는 울음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캘리포니아 화재 현장서 고양이 구조한 소방관 '감동'
소방관은 울음소리를 따라 귀를 기울였고, 불길을 피해 풀숲에 숨어 옴짝달싹 못 하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고양이는 수염이 그을려 있었고, 발바닥에는 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소방관은 조심스럽게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나섰고, 처음에 고양이는 겁을 먹은 듯 낯선 소방관의 손길에 경계하는 듯했지만, 이내 긴장을 풀고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캘리포니아 화재 현장서 고양이 구조한 소방관 '감동'
소방관은 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한 뒤 따뜻하게 품에 안아주었고 먹을 것과 물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후 소방관들은 고양이에게 소방서의 이름을 딴 '포스터'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으며, 포스터는 치료를 위해 한 동물 단체에서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서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연을 공개하며 "이같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구조활동은 종종 비극과 파괴를 목격하는 소방관들의 사기를 북돋아 준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Foster City Fire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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