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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략적 방치'?…"문 대통령 회담 무의미 판단한 듯"

아베 '전략적 방치'?…"문 대통령 회담 무의미 판단한 듯"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 신문이 지난 주말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를 순방 중이던 한일 정상이 서로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 "아베 신조 총리가 '전략적 방치'를 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의 순방 도중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은 없었다"며 "대법원의 징용공 판결에 대해 대응하지 않고 있는 문 대통령과 회담을 해도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전략적 방치'로 일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케이는 아베 총리의 순방에 동행한 소식통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자국 여론만 보고 대응하고 있어 "허무함이 감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보수 산케이신문은 아베 정권 들어서 특히 친정부적 보도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신문이 '전략적 방치'라는 표현을 쓴 것은 순방 중 양국 간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이 일본 측 의사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순방 전인 지난 7일 교도통신이 정상회담 무산을 전망하며 일본뿐 아니라 한국 측에서도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방치했다고 표현한 것에는 아베 총리가 한국에 대해 더 강경한 자세를 보이길 바라는 극우 지지층을 달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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