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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월 3세, 11년 만에 PGA 통산 3승…임성재 공동 37위

미국 PGA 투어 RSM 클래식에서 미국의 찰스 하월 3세가 연장 접전 끝에 패트릭 로저스를 꺾고 정상에 올라 무려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습니다.

하월 3세는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의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지만 8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펼친 로저스에게 연장전을 허용했습니다.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두 선수는 18번 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하월 3세가 4.5m 우승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버디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찰스 하월3세는 그대로 그린에 쪼그려 앉아 얼굴을 감싸 쥔 채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내와 두 아이가 그린으로 달려 나와 얼싸안았을 때도 하월3세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7년 닛산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11년간 우승이 없었던 하월3세는 통산 3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11년 만의 우승으로 받은 115만2천 달러 (약 12억9천254만원)의 우승 상금보다 하월3세에게 더 반가운 건 내년 4월 마스터스 출전권입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에서 태어나 자란 하월3세는 마스터스 출전을 '귀향'이라고 표현할 만큼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하월3세는 지난 2012년 이후 6년 동안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괴력의 장타자'인 신인 캐머런 챔프는 16언더파로 6위에 올라 신인왕을 향해 질주했습니다.

캐머런 챔프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임성재는 3타를 줄였지만 10언더파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배상문은 7언더파 공동 59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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