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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푸틴·시진핑 등 회담…문 대통령 '다자외교' 성과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조현 외교부 제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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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 외교부 제1차관
"한미 관계 걱정할 필요 없어…뚜렷한 목표 양국이 공유"
"한일 관계, 과거사 직시·미래 지향적 협력 '투트랙'으로 풀어갈 것"

▷ 주영진/앵커: 저희가 모르는 사이에도 한반도 정세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지요. 과연 2차 북미정상회담은 언제 열릴 수 있을지 중재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현재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우리 정부는 또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여러분 궁금해하시는 내용을 시원하게 답변해 주실 분 모셨습니다. 조현 외교부 차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APEC 그 싱가포르에서 파푸아뉴기니로 옮기면서 트위터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알려진 내용이 있죠. 김은영 남아태 국장인가요? 현재 좀 호전 됐습니까?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시는데.

▶ 조현/외교부 제1차관: 지금 아직도 병원에서 회복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병세는 뭐라 지금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렵고요. 그러나 여러분들께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염려해주시고 그래서 또 가족, 남편도 거기 가서 병상에 있으면서 앞으로 2~3일 정도면 조금 좋아지리라고 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2~3일 정도 지나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 공무원들이 기본적으로 격무에 시달린다는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 이 김은영 국장님 말씀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정말로 힘들게들 일하시는구나 이런 생각들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외교부 공무원들 실제로 국내에서 일하든 아니면 각각 전 세계 각국에 나가서 일하든 간에 거의 두 나라의 시차를 다 갖고 일하는 것 아닙니까?

▶ 조현/외교부 제1차관: 그렇습니다. 그리고 특히 험지에 많은 외교관들이 나가 있는데 사실은 참 어려운 상황에서 많이들 고생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도 워싱턴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거기 대사관에 나가계신 분들 일하시는 거 보면 미국 현지 시간으로도 일을 해야 하고 또 한국이 한창 일할 시간에도 일해야 하고 언제 잠을 자나 정말 현안이 많을 때는,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거든요. 김은영 국장님 꼭 쾌차하시기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도 간절하게 기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조현/외교부 제1차관: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APEC 정상회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열심히 뛰셨는데 말이죠. 어떻습니까? 성과가 있다고 한다면 어떤 부분이 성과라고 외교부에서는 파악하고 있습니까?

▶ 조현/외교부 제1차관: APEC 정상회의는 이번에 하나는 포용 그리고 하나는 디지털, 두 개의 쓰임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혁신적 포용국가가 문재인 정부의 중요한 정책이고 또한 디지털은 우리가 세계 최고의 강국이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잘 홍보하고 또 APEC 국가들과 함께 공유하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포용, 디지털이라고 하는 2개의 지금 키워드를 제시하셨는데 말이죠. 사실 시청자분들 입장에서는 그게 혁신적 포용국가, 그 개념이 잘 안 들어올 수가 있어요. 과연 뭘 얘기하는 건지 말은 혁신적 포용국가 그 자체로 이해는 되는데.

▶ 조현/외교부 제1차관: 그러니까 포용이 키워드가 되는 것은 21개의 APEC 국가들 간에, 국가들 간에 또 국가 내에서 간에 빈부의 격차가 너무 심해지고 그러면 모든 사회적 문제가 유발되므로 그 격차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러한 고민을 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하향평준화만 해서는 안 되고 혁신을 통해서 함께 다 포용하면서도 잘 사는 방안, 그게 이 정부의 목표이고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그런 것들을 가지고 소개를 했을 뿐만 아니라 모범 사례집을 APEC에서 만들자 해서 거기에 대한 호응이 많이 있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말씀은 어쨌든 간에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APEC이라고 하는 국제 다자외교 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당당히 해나가고 있다. 이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거죠?

▶ 조현/외교부 제1차관: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포용과 디지털이라고 하는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APEC 차원에서 구체적인 사례들을 한번 모아보자 이렇게 주도해나갔다는 그런 말씀이시고요. 또 하나는 많은 분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제 외교무대 또 외교부의 외교, 가장 중요한 건 결과적으로 한반도 문제, 북한 문제다라고 하는 생각을 갖고 계세요.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대단히 애를 많이 쓰신 것 같은데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APEC 무대에서 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들을 강조했고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다고 보시는지요.

▶ 조현/외교부 제1차관: 우선 아세안 회의에서 최근에 이제 우리 정부가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만들어가고 있는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 이런 것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여기에 대한 지지 또 협력을 도출해내신 것입니다. 아세안 회의는 아세안 10개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회의인데 여기에다가 한국과는 한

▶ 조현/외교부 제1차관: 아세안 정상회의, 그다음에 주변에 동북아 3국 즉 일본, 중국, 한국 그리고 그 외에 이제 미국과 러시아까지 다 합하면 동아시아 회의, EAS라는 게 있습니다. 이 모든 각국 회의에서 이러한 한반도의 새로운 정세에 관해서 설명과 지지 획득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내년에 아세안 특별회의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것은 확정이 된 거죠?

▶ 조현/외교부 제1차관: 그렇습니다. 이번에 발표가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발표가 된 거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초청하는 게 어떻습니까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말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 정부에서 지금부터 이제 검토를 해 나가셔야 할 것 같은데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조현/외교부 제1차관: 이제 이것은 앞으로 우선 상당한 시간이 남았고 또 그때까지 남북관계 또 북미 간의 협상 이런 모든 것들을 봐가면서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준비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코 위 대통령의 이러한 제안은 상당히 주목할 만한 것이고 앞으로 이런 것이 바로 한반도에 신질서가 만들어진다 하는 것을 웅변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으로 출국을 했고 한미 간에 워킹그룹을 만든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사실은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문제를 놓고 한국과 미국 사이에 뭔가 의견 차이가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기사들이 참 많이 나왔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시는데 말이죠. 의견 차이가 있는 건 맞습니까?

▶ 조현/외교부 제1차관: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의견 차이가 있기는 있지만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

▶ 조현/외교부 제1차관: 꼭 그런 건 아니고요. 의견 차이라는 것이 마음이 맞는 사이에도 필요하면 의견 조율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문제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면과 이와 사실상 붙어 있는 남북한 간 협력 또 미북 간의 신뢰 구축 조치 이런 것들이 두 면이 있는데 비핵화 협상이 전혀 진전이 없을 때에는 지난 9월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평양 방문을 하셔서 이쪽 면을 움직임으로써 이쪽 면이 따라 움직이게 한 그런 것처럼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너무 나간 거 아니냐 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한미 간에는 대외적으로 발표되는 것처럼 사실은 뚜렷한 목표를 같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이견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펜스 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께서 면담을 하시면서 바로 그런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을 하셨고 한미 간에 중요한 동맹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을 하셨기 때문에 그래서 바로 제가 염려하실 필요는 없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 주영진/앵커: 아주 간단하게 답변해주신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초에 확실하게 열릴 것으로 보십니까?

▶ 조현/외교부 제1차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달 말에 2차 북미 고위급회담도 준비 차원에서 열릴 것이다.

▶ 조현/외교부 제1차관: 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하려면 준비회담도 곧 열려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차관님 나오셨으니까 사실 한반도 문제 질문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데 마지막 질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일본과의 문제, 사실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로 어딘가 계속해서 매듭이 오히려 꼬여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 또 미래 관계는 또 미래대로 외교부에서 아마 고민을 많이 하셔야 할 건데 일본과의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합니까?

▶ 조현/외교부 제1차관: 문재인 대통령께서 투 트랙 말씀을 하셨습니다. 과거의 문제는, 과거사의 문제는 과거사대로 직시를 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풀어간다 이게 투 트랙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대법원의 징용 판결도 그렇고 모든 것을 과거의 문제는 과거대로 그러나 한일 간에 미래지향적인 협력은 꾸준하게 해나간다. 일본에서 다소 여기에 대해서 이견을 얘기하더라도 저희들이 외교적 노력을 통해서 이런 투 트랙을 견지해 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 주영진/앵커: 한일 정상 간에 셔틀 외교 복원될 수 있을까요?

▶ 조현/외교부 제1차관: 언젠가는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사실 APEC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아베 총리와 옆에 앉으셨습니다. 그래서 담소도 나누고 그런 바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조현 차관님이 오늘 와서 말씀해 주신 내용이 앞으로 다 실현되기를 바라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조현/외교부 제1차관: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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