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이재명 비판에 "최선 다해 얻은 결론…진실 규명될 것"

민갑룡 경찰청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인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씨'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에 불만을 나타난 데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경찰이 부인 김씨와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를 동일인물로 간주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 의견 송치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경찰이 네티즌 수사대보다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민 청장은 "각자 입장에서 많은 의견이 있겠지만, 검찰 판단 단계가 남아 있고 여러 관점에서 경찰 수사에 대한 보충 수사가 이뤄지지 않겠나"라며 "그 과정에서 진실이 규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경찰이 김씨에게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하지 않은 데 대해선 "구체적 수사 사안이라 일일이 설명하기는 그렇다"면서도 "여러 수사 과정과 절차를 통해 확인할 사항은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 휴대전화 압수수색영장 신청 여부를 두고는 "구체적 사안"이라며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