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비수기래?"…'신동범'·'보헤미안 랩소디', 쌍끌이 흥행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동범')와 '보헤미안 랩소디'가 쌍끌이 흥행하며 비수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신동범'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02만 3,077명의 관객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51만 9,871명.

'신동범'은 파리를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그린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이자 지난 2016년 개봉한 '신비한 동물사전'의 속편이다. 466만 명을 동원한 전작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을 지도 관심사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같은 기간 81만 6,16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13만 8,074명.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보헤미안 랩소디'는 꾸준한 관객 몰이 끝에 300만 고지에 올랐다. 퀸의 일대기를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 신드롬'을 일으키며 반복 관람 등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주 중 '라라랜드'(359만 명), '비긴 어게인'(343만 명) 등 역대 음악 영화들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대목을 앞두고 관객 가뭄을 우려하던 극장은 두 영화의 쌍끌이 흥행에 반색하고 있다. 이번 주 한국 영화 '성난 황소', '뷰티풀 데이즈', '영주'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흥행 판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