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6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혔던 플로리다 주 연방상원의원 선거가 결국 릭 스콧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스콧 후보는 최종득표율 50.05%로, 현역의원인 빌 넬슨 민주당 후보에 0.12%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스콧 후보와 넬슨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0.15%포인트, 1만2천500여 표에 불과해 일주일간 재검표를 진행했지만, 승패가 뒤바뀌지는 않은 셈입니다.
플로리다주 선거법에 따라 득표율 격차가 0.25% 이하이면 수작업으로 재검표를 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이 일일이 손으로 9만3천여 장의 투표용지를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년간 플로리다주 주지사를 지낸 스콧은 곧바로 상원의원으로 직행하게 됐습니다.
앞서 플로리다의 첫 흑인 주지사를 노린 앤드루 길럼 민주당 후보도 재검표 최종집계를 앞두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길럼 후보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론 드샌티스 공화당 후보가 위대한 플로리다주의 차기 주지사가 되는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길럼 후보로서는 재검표 최종집계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