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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불탔다"…美 캘리포니아 산불 사망 76명

<앵커>

미 캘리포니아 재난 역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낳고 있는 대형산불 사망자가 8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통신두절로 인해 실종자 숫자도 1천 300명이나 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미 캘리포니아 북부 산림을 뒤덮었습니다.

집들은 모두 불에 타 마을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최악의 산불인 '캠프파이어로'로 지금까지 7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시신 대부분은 고령자가 많은 파라다이스 마을과 인근 콘카우에서 수습되고 있습니다.

[안나 굿나잇/파라다이스 마을 주민 : 언덕으로 급히 대피했는데, 모든 게 불에 타고 있는 걸 봤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

실종자 수도 지난 13일 110명에서 나흘만에 1천 30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미 재난 당국은 산불로 통신 시설이 대부분 파괴돼 피해 지역 주민과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종자 수가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산불 현장을 직접 찾아 사태 수습을 위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산불로) 완전히 폐허가 됐습니다. 매년 이런 참사를 겪을 수는 없습니다. 안전한 산림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건물과 가옥 1만 2천 채가 모두 불에 탄 데다 이재민도 4만 7천 200명이나 돼 피해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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