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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미 하원 입성 막판 좌절…우편투표로 역전 허용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하원 입성이 유력한 듯했던 공화당 영 김 후보가 막판 초접전 끝에 결국 낙선했습니다.

CNN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시스네로스 후보는 11만3천75표(50.8%)를 얻어, 10만 9천 580표인 김 후보(49.2%)보다 1.6%포인트(3천495표) 앞섰습니다.

11·6 중간선거 다음날 오전까지 2.6%p 차이로 앞서던 김 후보는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김 후보는 투표함 개표 중반까지 시스네로스 후보를 7∼8%p 차로 여유 있게 앞섰으나 개표가 진행되며 격차가 좁혀지더니 지난 15일 승패가 뒤바뀌었습니다.

지난 1주간 이 선거구에서 개표된 우편투표는 7만여 표입니다.

영 김 후보 캠프는 트위터 성명에서 "시스네로스 캠프가 오렌지카운티 개표 요원들을 괴롭히거나 위협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는 물리적인 개표 간섭 행위로 검표원의 힐책을 받았다"라며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김 후보는 다시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저녁, 시스네로스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의정 생활의 행운을 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둘 다 이번 선거에서 열심히 했고, 지금은 힘을 합쳐 우리 사회와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해법과 기회를 찾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의 패배로 미국 동서부에서 한인 출신 후보들이 연방하원에 동반 진출하려던 목표는 좌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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