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美 캘리포니아 산불 사망 76명…실종 1천300여 명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대형산불 캠프파이어로 인한 사망자가 76명으로 늘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콘카우 마을에서 시신 5구가 추가 수습됐습니다.

현재 남부 캘리포니아 말리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3명입니다.

남·북부를 합쳐 캘리포니아에서 산불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총 79명입니다.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실종 상태의 주민은 1천 300여 명에 이릅니다.

가족과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당국에 신고된 사람들의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집계를 위해 대피 주민에게 실종자 명단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뷰트카운티 경찰국은 본인 이름이 실종자 명단에 있다면 경찰에 연락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산불 캠프파이어로 약 600㎢가 불에 탔고, 1만여 채가 소실됐지만, 현재 진화율은 현재 55% 수준입니다.

다음 주 중엔 비가 예보돼 있어 산불 진화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신 수습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