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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서 추가 관세보류 합의 전망…긴장은 계속될 듯"

"미중 정상회담서 추가 관세보류 합의 전망…긴장은 계속될 듯"
미국과 중국 정상이 다음 달 초 열릴 회담에서 추가 관세 부과를 잠정 보류하는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국영기업 육성책처럼 협상 자체가 어려운 문제도 여전하기 때문에 모종의 합의가 나오더라도 무역 전쟁의 완전 종료가 아닌 일시적 정전에 그칠 것이며 양국의 마찰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중 무역대화 전망 보고서에서 양국 간 일시적 긴장 완화를 점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의견접근이 아닌 국내 정치의 필요로 만난다는 것입니다.

이들 정상은 지난 1일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만남에서 무역 전쟁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들이 무역전쟁의 충격이 커지는 시점에 갑자기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점을 주시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주가를 경제정책의 성공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간주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가 연초대비 10% 급락한 직후 중국에 대화 제스처를 보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G20 회동에서 더 건설적 분위기나 관세 휴전이 나올 이유가 될 중요한 시장 동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또한 기업의 자신감 상실과 경제성장 둔화의 핵심요인 중 하나가 통상갈등인 까닭에 미국과의 무역대화 재개를 서두르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동향이 여전히 근본적 합의와는 거리가 있으며, 향후 무역 전쟁의 행로는 크게 볼 때 긴장이 고조되는 쪽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고위관리들도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가 기껏해야 향후 협상의 틀을 만드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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