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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혜경궁 김씨' 수사 반발…"정황·의심만으로 기소"

<앵커>

이번에는 이재명 지사 측 반론을 또 확인해 보겠습니다. 저희 기자가 이 지사 집 앞에 나가 있는데 불러보겠습니다.

안상우 기자. (네, 저는 지금 이 지사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저희를 비롯해서 오늘(17일) 그곳에 취재진이 많이 모여있을 텐데, 이재명 지사나 김혜경 씨가 직접 나와서 얘기를 하거나 하진 않았죠?

<기자>

네, 이재명 지사는 어제 북한 측 인사들과의 함께하는 행사를 마친 다음 공식 일정을 갖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집밖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 요청에도 별다른 반응은 없었습니다.

이웃주민은 이 지사 부부를 종일 보지 못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신 SNS 글로 반박을 했는데, 반론 보도 차원에서 자세하게 얘길 좀 해주시죠.

<기자>

이 지사는 "경찰이 의심과 정황만 갖고 결론을 내렸다"며 기소의견 송치라는 결론은 예견돼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부른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지록위마'에 경찰 수사를 빗대며 "경찰이 수사가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경찰 수사를 인정 못하겠다는 뜻인데 구체적으로 이유도 덧붙였죠?

<기자>

네, 이 지사와 아내 김 씨의 변호인은 조목조목 반론을 제시했는데요, 핵심은 '정황 증거'만 있다는 겁니다.

우선 '아들을 둔 음악 전공 성남 여성'이라는 글이 증거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타인을 사칭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고,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휴대전화 기기를 바꿀 때 김 씨도 비슷한 시기에 기기 변경을 한 것에 대해서는 계정 주인이 분당 거주자라는 것에 대해서 출발한 것이니 표적을 정한 꿰맞추기 수사라는 근거가 될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대학 입학 사진이 해당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시점에 대해서는 제3자인 팔로워가 사진을 먼저 다운로드 받아 올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도 했습니다.

결국 이 지사 측 주장은 김혜경 씨에게 불리한 정황만 뽑아내 '발췌 기소'라는 겁니다. 

다만 이 지사 측 반론은 주로 이미 알려준 주장에 대한 반박이고 경찰은 다른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는 상황이어서 경찰이 확보했다는 다른 증거가 알려진 다음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론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선탁·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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