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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GPS 전파방해사건 따지기 위해 러 대사 초치

핀란드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훈련 기간에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지역에서 발생한 GPS(위성항법시스템) 전파방해사건의 배후가 러시아라는 의혹과 관련,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고 핀란드 외교부가 17일 확인했습니다.

핀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GPS 전파방해 문제를 따지기 위해 파벨 쿠르즈네초프 러시아 대사에게 오는 19일 외교부를 방문하도록 했다"고 밝힌 것으로 AFP 통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유하 시필레 핀란드 총리는 나토의 '트라이던트 정처 2018' 군사훈련 기간에 핀란드 북부 북극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GPS 전파방해로 민간항공기 운항이 위기에 처했었다며 그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에 나토가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로 실시한 '트라이던트 정처 2018' 군사훈련을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라며 보복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핀란드는 지난 15일 노르웨이와 핀란드 국경 인근의 콜라 반도에 있는 러시아 지상군이 이번 GPS 전파방해를 일으켰다는 노르웨이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근거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핀란드와 노르웨이 민간항공통제기구들은 GPS 전파방해가 포착되자 이 지역을 통과하는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GPS 신호가 불안정하다며 운항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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