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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국주의 항거 가네코 후미코 건국훈장 추서

日 제국주의 항거 가네코 후미코 건국훈장 추서
▲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 부부

영화 '박열'로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의 아내이면서 일본인으로서 일제의 만행에 저항한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독립운동자로 인정돼 오늘(17일)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제79회 순국선열의 날인 오늘 기념식을 열고 가네코 여사 등 여성 32명을 포함해 128명의 독립유공자에게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습니다.

가네코 여사는 식민지 한국인의 처지에 공감해 박문자란 필명으로 활동하면서 박열 의사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와 천황제에 항거했습니다.

특히 일왕 부자를 폭살하기 위해 박 의사를 도와 폭탄을 반입하다가 체포됐고, 사형 판결을 받은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옥살이 중 1926년 7월 숨졌습니다.

일본인이 우리나라의 건국훈장을 받는 것은 일본의 조선인 토지 강탈에 대항하고 박열 의사의 변론도 맡았던 후세 다쓰지 변호사가 지난 2004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이후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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