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美에 무역 협상안 제시…트럼프 "아직 수용 불가"

<앵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중국이 142개 항목을 담은 협상안을 미국에 보냈습니다. 트럼트 대통령은 수용 못 한다, 중국이 더 양보해야 타협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양국의 신경전이 여전히 팽팽한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142개에 이르는 긴 목록의 무역 협상안을 보내왔다면서 중국이 협상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중국이 기꺼이 하려고 하는 것들과 관련해 긴 목록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아직 받아들일 수준은 아닙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의 대답은 대체로 완료됐지만 4~5가지 큰 것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원하는 것은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이라면서 중국의 추가 양보를 압박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은 추가로 300조 원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협상을 원하고 있어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후속 조치에 따라 극적인 타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발언입니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미·중 간에 여전히 큰 간극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습니다.

어제(16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잘해야 추가 논의를 위한 틀에 합의할 것이며 내년 1월까지 공식 협상의 전면 타결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