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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영아유기 수사 공개전환…"용의자는 인도네시아인일 가능성"

안산 영아유기 수사 공개전환…"용의자는 인도네시아인일 가능성"
경기 안산시에서 탯줄 달린 영아 시신을 가방에 넣어 유기한 용의자에 대한 수사가 5일째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사건 개요가 담긴 전단을 제작·배포해 시민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11시 반쯤 안산시 단원구 원곡공원에서 가방에 든 영아 시신이 공원 관리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10일 전에 가방을 발견했다"는 공원 관리자 진술을 토대로 지난 한 달 치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한 달 전에도 가방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는 환경미화원의 진술도 추가돼 그 이전에 유기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한 데다, 공원 관리자가 악취를 없애기 위해 가방에 락스를 뿌려놓은 상태라 국과수도 DNA 채취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찰은 시신과 함께 발견된 티셔츠에 적힌 문구를 통해 용의자가 인도네시아인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티셔츠 사진으로 탐문 수사를 벌인 결과 해당 브랜드가 주로 인도네시아인들이 입는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국인일 가능성이 크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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