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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보육교사 사망 사건…맘카페 회원들이 쪽지로 실명 유포

김포 보육교사 사망 사건…맘카페 회원들이 쪽지로 실명 유포
김포 어린이집 보육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교사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유포한 인터넷 맘카페 회원 등 6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김포시 모 어린이집 원장과 부원장, 학부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김포 지역 인터넷 맘카페 회원 한 명과 인천지역 인터넷 맘카페 회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학대 피해가 의심된 원생의 이모는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입건된 맘카페 회원 가운데 한 명은 인천시 서구 한 축제장에서 해당 보육교사가 원생 1명을 밀치는 듯한 장면을 목격한 뒤 112에 신고하고 인천 지역 인터넷 맘카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김포지역 인터넷 맘카페 회원에게 요청해 글을 올리도록 했습니다.

글을 본 또다른 맘카페 회원 가운데 한 명이 어린이집 부원장을 통해 해당 교사의 실명을 들은 뒤 쪽지를 통해 실명을 다른 학부모들에게 유포했습니다.

그리고 학대 피해 의심 아동의 이모가 해당 어린이집 실명을 공개하는 글을 맘카페에 올린 뒤 해당 보육교사에게 물을 끼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육교사는 사건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인 지난달 13일 자택인 김포 한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육교사의 실명을 유출하거나 유포한 어린이집 원장과 부원장, 맘카페 회원 등 6명을 입건해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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