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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 앞두고 두 차례 폭탄 공격…12명 체포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2건의 폭탄 공격을 기도한 무정부주의자 12명을 체포했다고 라디오 미트레 등 현지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0년 전 무정부주의자에게 암살당한 라몬 팔콘 전 경찰청장의 무덤 근처에서 전날 밤 폭발물이 터졌다.

폭발 현장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휠체어를 탄 여성이 손가락 절단과 얼굴 화상 등의 중상을 입은 채 체포됐다.

같은 날 한 26세 청년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클라우디오 보나디오 연방 판사의 집에 폭발물이 든 가방을 던졌으나 불발됐다.

경찰은 나중에 안전한 장소에서 폭발물을 폭파했다.

보나디오 판사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의 부패혐의 수사를 지휘하는 인물이다.

파트리시아 부릭 치안부 장관은 "두 사건은 무정부주의 성향의 사람들이 저질렀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우리는 이런 유형의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G20 정상회의의 안전은 전문적인 계획에 따라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당국은 이번 폭탄 테러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경계 강화에 나섰다.

헤르만 가라바노 법무부 장관은 보안이 두 배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 주최 측도 최고의 보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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