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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카슈끄지 토막살해 명령자는 현장 팀장…왕세자 무관"

사우디 "카슈끄지 토막살해 명령자는 현장 팀장…왕세자 무관"
사우디 언론인인 카슈끄지를 살해 하라고 직접 명령한 사람은 그를 귀국시키기 위해 터키로 보낸 협상팀을 이끌었던 협상팀장이라고 사우디아라비아 검찰이 밝혔습니다.

사우디 검찰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자체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검찰은 다만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카슈끄지 사건의 최고위 책임자는 사우디 정보기관의 2인자였던 아흐메드 알아시리라고 지목하면서 그는 카슈끄지를 강제로라도 귀국시키라고 명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아시리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최측근 인사로, 이번 사건 직후 해임됐습니다.

사우디 검찰은 또 카슈끄지 시신과 관련해 총영사관 밖에 있던 한 요원에게 넘겨진 뒤 행방불명됐다면서 계속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그의 시신이 사우디 총영사관 관저의 우물에 유기돼 화학물질로 인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면서 협상팀 중 5명이 카슈끄지에 약물을 주입한 뒤 시신을 토막 냈다며 이들 5명에게는 사형을 구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슈끄지가 살해된 뒤 시신이 훼손됐다고 사우디가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우디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21명을 구속 조사했고 이 가운데 11명을 기소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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