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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압도적 크기의 4M 알루미늄 용…와이어 공예 원용호 씨 등장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압도적 크기의 4M 알루미늄 용…와이어 공예 원용호 씨 등장
맨손으로 4M 크기의 알루미늄 용을 만든 사람이 있다.

15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맨손으로 알루미늄 조형물을 만드는 원용호 씨가 소개되었다.

제작진은 제보를 받고 경기도 여주로 떠났다. 그곳에는 기묘한 작품으로 가득 찬 정원이 있었다.

이것들의 정체는 바로 원용호 씨가 직접 손으로 만든 와이어 공예 작품들이었다. 원용호 씨는 "건축자재인 알루미늄 망과 철사로 만든다"고 전했다.

정원에는 수많은 작품들이 놓여있었고, 그중 단연 인상 깊은 것은 4M 크기의 용이었다. 그는 "용 한 마리 만드는데 6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곰과 각종 조형물들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원용호 씨는 "최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며 동물의 털 질감을 그대로 살린 동물 장식도 선보였다. 이 모든 것도 다 철사로 만든 것이었다.

그렇다면 알루미늄으로 어떻게 이런 것들을 제작할 수 있을까? 용호 씨는 먼저 컴퓨터로 소재가 될 만한 사진을 찾아보고 머릿속에 바로 입력했다.

그리고 철사로 뼈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맨손으로 철사를 휘어준 뒤, 이음새마다 접착제를 붙여 만들어야 했다. 원용호 씨는 접착제가 다 마를 때까지 이틀 동안 이 뼈대 작업을 계속했다.

뼈대 작업이 완성되면 알루미늄 망을 한 땀 한 땀 잘라서 뼈대에 옷을 입혀야 했다. 본격적인 작업은 지금부터였다. 용호 씨는 깃털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알루미늄 그물망을 말아 준 뒤 길게 늘렸다. 그런 뒤 납작하게 눌러주어 매끈한 털의 느낌을 살렸다.

원용호 씨는 "이렇게 300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제작하는데 또 하루를 꼬박 보냈다. 이후 몸통에 제작한 알루미늄 털을 붙이기 시작했고 한참을 작업한 뒤에야 완성이 됐다.

원용호 씨는 "이전에 미술이나 조형을 배워본 적은 없다"며 본래 주업이 블루베리 농사라고 밝혔다. 그는 "공사현장을 지나가다가 이 알루미늄을 봤다"며 "이런 형틀에다가 알루미늄을 붙여서 만들면 나만의 작품이 될 것 같았다"고 공예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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