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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비핵화' 언급한 펜스…文 "北에 밝은 미래 보여줘야"

<앵커>

지금 보신 영상은 오늘(15일)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GP를 폭파 철거한 장면입니다. 지금까지는 굴착기로 철거했는데, 저곳은 굴착기만으로는 작업이 힘들어 처음으로 폭파 방식이 쓰였습니다. 이렇게 남북 간 합의사항이 하나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펜스 미 부통령을 만났습니다.

현지에서 전병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중간 선거 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기조를 가늠할 첫 한미 정상급 만남.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고 또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전적으로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 정부가 7월 이후 쓰지 않는 CVID,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거론하며 북한의 추가조치를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믿지만,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직후에 나온 백악관 자료는 CVID가 아닌 최근 표현, FFVD를 사용해 펜스 개인 성향이 발휘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고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얻게 될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진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는 북한 비핵화를 촉진할 각국의 해법들이 제시됐는데,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 이행 노력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제재가 완화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으로부터는 '상응 조치'라는 원했던 답을 듣지 못했지만 아세안에서는 어느 정도 호응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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