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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펜스 부통령 접견…북핵 문제 해결 '온도차'

<앵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5일)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펜스 부통령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말해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강경론자로 꼽히는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났습니다.

30여분 간 진행된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해법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나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다며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최근 폼페이오 장관 등이 사용하는 FFVD, 완전한 비핵화보다 강력한 개념인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CVID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지난 기간 동안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믿지만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다자무대를 통한 북핵 해결 노력도 이어갔습니다.

아세안+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 등 긴장 완화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도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모레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북한 비핵화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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