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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결론'에 "재벌 개혁 이정표…진실 밝혀야"

<앵커>

삼성 저격수인 정의당 심상정,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증선위 결정은 재벌개혁의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무리한 합병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게 아닌지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회계장부를 조작했다는 어제 증권선물위원회의 발표를 재벌개혁의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심 의원은 제일모직 가치를 올리기 위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와 상장은 피할 수 없는 과제였다며 이는 두말할 것 없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삼성은 청와대와 부당거래하며 경제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시킨 만큼 검찰 수사를 통해 삼성물산 합병과정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삼성바이오의 내부문건을 처음 폭로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삼성바이오 사건을 미국 엔론사의 분식회계에 비유하며 자본시장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삼성 바이오는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가 연기된 걸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 근거 없이 회계 처리기준을 변경해 시장을 속이고 투자자를 기만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자본시장의 감시자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금융당국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삼성바이오로 합병비율을 왜곡한 통합 삼성물산에 대한 신속한 감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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