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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동화' 연출 라니에리 감독, 풀럼 지휘봉

'5천분의 1 확률'을 뚫고 레스터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동화'를 연출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풀럼 사령탑을 맡으면서 1년 9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합니다.

풀럼 구단은 오늘(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슬라비샤 요카노비치 감독을 대신해 라니에리 감독을 풀럼의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풀럼은 지난 5월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애스턴 빌라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성공했고, 승격을 이끈 요카노비치 감독이 이번 시즌 팀을 이끌어왔지만 1승2무9패에 그쳐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결국 샤히드 칸 풀럼 회장은 요카노비치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으로 라니에리 감독을 영입했습니다.

라니에리 감독은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년 하위 팀' 레스터시티를 우승으로 이끄는 기적을 연출하며 명장의 품격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2016-2017시즌 레스터시티가 부진을 겪자 라니에리 감독은 2017년 2월 레스터시티에서 해임당한 뒤 프랑스의 낭트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풀럼의 러브콜을 받은 라니에리 감독은 1년 9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라니에리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와 전통을 가진 클럽인 풀럼의 요청을 받아 사령탑을 맡게 돼 영광스럽다"라며 "풀럼의 목표는 단순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강한 상대가 돼야 하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지휘봉을 주고받은 라니에리 감독은 첼시(잉글랜드)에서 요카노비치 감독과 '사제의 정'을 맺었던 사이여서 더 눈길을 끕니다.

라니에리 감독이 첼시를 이끌었던 2000~2002년 당시 요카노비치는 첼시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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