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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금메달 명예 지키고 싶다"…선동열 감독 전격 사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병역 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선동열 감독은 굳은 표정 속에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습니다.

[선동열/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 : 저는 국가대표 야구 감독직에서 물러납니다. 감독직 사퇴를 통해 국가대표 야구 선수들과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습니다.]

A4용지 2장 분량의 입장문에서 선 감독은 병역 특혜 논란에 휩싸이면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가치가 폄하된 것에 참담하다고 밝혔습니다.

선 감독은 지난달 대표팀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했는데, 당시 손혜원 의원의 금메달 무시 발언이 사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뒤이어 청문회에 출석한 정운찬 KBO 총재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듯한 말을 한 것도 결정타가 됐습니다.

선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저의 사퇴가 총재의 소신에도 부합하리라 믿는다며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선 감독의 사퇴에 KBO는 당혹감을 넘어 충격에 빠졌습니다.

선 감독의 전격 사퇴로 한국 야구는 내년 프리미어12 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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