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마케도니아의 전 총리가 헝가리에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 총리실은 니콜라 그루에브스키 전 마케도니아 총리가 헝가리 이민청에 난민 지위 인정을 요청하며 망명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루에브스키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마케도니아 총리를 지내며 최근 부패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12일 형 집행을 위해 발부된 소환 명령에 응하지 않은 채 종적을 감췄고, 마케도니아 경찰은 소재 파악을 위해 수도 일대를 수색 중이었습니다.
헝가리 총리실은 "헝가리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망명 심사를 진행하겠다"며 이번 사안이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법률적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