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 제재 완화 논의…푸틴 "北 비핵화 진전시 상응 조치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진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14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이 좀 더 과감하게 비핵화 조처를 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두 정상은 포괄적인 제재완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양 정상이 (제재완화를 위한) 조건과 상황 및 분위기에 대해 포괄적으로 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두 정상이 갖고 있는 생각과 평가를 서로 교환하는 솔직한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계획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방러에 관심을 갖고 있고 현재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