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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문건 속 '미전실 보고'…이재용 승계 문제로 번질까

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작성 2018.11.14 20:28 수정 2018.11.14 22: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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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부 김흥수 기자와 더 얘기를 해보죠.

Q. 증선위 결정 앞두고 주가 상승 이유?

[김흥수 기자 : 오늘(14일) 증선위에서 사실 고의 분식회계 결론이 날거란 예측이 있었는데도, 삼성바이오는 오늘 6.7%가 올랐습니다. 증선위 결정 앞두고 요동치긴 했지만 그제 주가 폭락분을 모두 만회하고도 5만 원 정도 오른 것입니다. 최근 주가가 빠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걸로 보이고, 또 주식시장 영향력 크고 8만 명에 달하는 소액 주주들을 생각하면 설마 상장폐지까지야 가겠냐는 심리가 작용한 듯 보입니다.]

Q. 상장폐지 심사 전망은?

[김흥수 기자 : 증권업계에서 상장폐지 가능성이 좀 낮다고 보는 이유는 전례 때문입니다. 분식회계 규모가 사상 최대인 5조 원에 달했던 대우조선해양, 1년 3개월 동안 개선 기간이 적용돼 주식거래가 정지된 바 있지만, 상장 폐지까지는 가지 않았고요. 최근 대한전선과 한국항공우주도 상장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중징계에서 보듯 중대한 고의 과실로 본다면 어찌될지 모르니 심사 과정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아직 상장폐지 예단할 순 없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습니다.]

Q. 이재용 부회장 승계 문제로 번질까?

[김흥수 기자 : 공개된 내부 문건을 보면 삼성바이오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 이메일로 보고한 정황 등이 나옵니다. 이는 삼성바이오 회계 위반이 결국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때문이라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제일모직이 소유한 삼성바이오의 가치 높아지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즉 삼성물산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2심에서 재판부는 경영권 승계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봐서 이재용 부회장이 무죄를 선고받았는데, 오늘(14일) 증선위의 결정으로 당시 삼성에 이 부회장 승계 작업이라는 현안이 존재했을 것으로 해석할 만한 여지가 생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