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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표팀 감독 사퇴' 선동열 "야구인, AG 金 명예 지키고 싶다"

[영상] '대표팀 감독 사퇴' 선동열 "야구인, AG 金 명예 지키고 싶다"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8.11.14 16:47 수정 2018.11.14 16: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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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인 선동열 감독이 16개월의 짧은 임기를 뒤로하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선동열 감독은 서울 한국야구위원회(KBO) 7층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통해 야구인의 명예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선 감독은 "정운찬 KBO 총재께 방금 사퇴 의사를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말씀드린 그대로다"라며 "그동안 인간적으로나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저를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준비한 사퇴 기자회견문은 더 길었지만, 선 감독은 중도에 접고 출구 쪽을 향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선 감독은 "회견문으로 다 말씀드린 것 같다"고 손을 내저었습니다.

선 감독은 회견문에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이었음에도 변변한 환영식조차 없었고, 금메달 세리머니조차 할 수 없었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 수도 없었다"며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금메달의 명예와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데에 대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때 저는 결심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고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는 적절한 시점에 사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습니다.

선 감독은 또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그 우승이(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데 한몫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선 감독은 병역 특례 논란과 관련해 시대의 비판에 둔감했던 점을 재차 사과하면서도 "선수 선발과 경기운영에 대한 감독의 권한은 독립적이되,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선 감독은 7월 한국 야구대표팀의 사상 첫 전임감독으로 취임했고 임기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로 정했었습니다.

선 감독의 자진사퇴에 KBO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총재와 저, KBO 직원 모두 선 감독의 사퇴를 예상하지 못했다. 총재가 오늘 문을 나서려는 선 감독을 막아서면서까지 사퇴를 만류하며 '도쿄올림픽까지는 팀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차기 감독에 대해서는 생각할 틈조차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최준식, 영상편집: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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