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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수 97만 3천 명…9개월째 '고용 내리막'

<앵커>

고용 시장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업자 수가 좀처럼 늘지 않고 실업자 수도 1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취업자 증가 폭이 4개월 연속 1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지난달 취업자는 2천709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4천 명 증가했습니다.

도매·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20대 취업자가 6만 1천 명 늘었지만, 30대는 7만 4천 명, 40대는 15만 2천 명 줄었습니다.

30대는 13개월, 40대는 36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습니다.

2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월부터 2010년 3월까지 27개월 연속 떨어진 이후 가장 긴 감소세입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 9천 명 늘어난 97만 3천 명이었습니다. 10월 기준으로 보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8.4%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는데 지난해 10월 있었던 공무원 채용 시험이 올해는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 619만 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5천 명 늘었습니다.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9만 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4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경제활력을 제고해 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충하는 게 시급하다며 정부가 추가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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