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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압수수색 계획 미리 알아"…직원 폭로

<앵커>

지난주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경찰의 압수수색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회사 내부자 진술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알게 된 건지 진상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양진호 씨에 관해 증언하겠다고 나선 A 씨는 양 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미래기술의 지주회사에서 법무이사로 일해 왔습니다.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A 씨는 양 씨가 지난 9월 경찰의 압수수색 계획을 미리 파악해 임원들에게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미래기술 지주회사 법무이사 : 9월 4일 압수하기 전날 압수가 들어온다는 걸 저희는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압수수색 당일 회사 직원들이 자료를 치우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A 씨는 또 양 씨가 수사에 대비해 임직원들을 회유, 협박했고 구속되는 직원은 3억 원, 집행유예는 1억 원, 벌금형은 벌금 액수의 2배를 주겠다며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미래기술 지주회사 법무이사 : 이게 모 임원이 경찰 소환 전날 양진호 회장이 판교 사무실 근처에 있는 ○○ 커피숍에서 해당 임원에게 준 돈입니다. 돈 금액은 5백만 원….]

A 씨는 양 씨가 불법 음란물을 웹하드에 올리는 비밀 조직을 회사에서 운영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A 씨는 또, 양 씨가 수십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고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회사 법무이사로 회사 입장에 서 있었던 A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중이었는데, 증언하게 된 경위와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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