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북캘리포니아 산불 30% 진화…남쪽엔 또 허리케인급 강풍

미국 북캘리포니아 산불 30% 진화…남쪽엔 또 허리케인급 강풍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상 단일 산불로는 최대 인명피해를 낸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뷰트카운티의 캠프파이어가 현지시간 13일 현재 진화율 30%에 도달하면서 큰 불길은 어느 정도 잡혔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8일 발화 초기에 주택가와 시가지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파라다이스 마을에는 매일 시신이 수습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점점 더 커질 전망입니다.

AP통신·CNN방송 등 미국 언론과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280㎞ 지점에서 일어난 캠프파이어는 발화 6일째인 이날까지 505㎢의 산림과 시가지, 주택가를 태웠습니다.

서울시 면적에 육박하고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의 4배에 달합니다.

전날까지 뷰트카운티에서만 주민 4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파라다이스 마을의 전소된 차량과 가옥 등지에서 나왔습니다.

코리 호네아 뷰트카운티 경찰국장은 산불 피해지역에서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군 수색팀과 수색견 동원 요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매일 10구 안팎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가옥과 건물은 7천600여 채가 전소되거나 붕괴됐습니다.

뷰트카운티에는 5만2천여 명이 여전히 대피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 관계자는 "캠프파이어의 진화율이 30%가 되면서 큰 불길은 통제 하에 있고 완전 진화하는 데는 이달 말까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중 진화율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말리부 주변을 휩쓸고 있는 울시파이어도 진화율 30%입니다. 울시파이어는 376㎢를 태웠고 전소된 건물과 가옥은 435채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전소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2명입니다.

벤투라 카운티 힐파이어는 진화율 85%로, 대피령이 해제돼 주민 대부분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CNN은 기상전문가를 인용해 남 캘리포니아에서 최고 시속 120㎞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